구두점(콤마, 마침표) 제대로 찍는 법

오늘 이야기는 단순한 문법 설명을 넘어서, 제가 직접 겪은 창피한 실수담을 바탕으로 풀어보려고 해요. 사실 몇 년 전 소설을 쓰겠다고 밤새 원고를 썼다가 출판사 편집자분께 한소리 들은 적이 있거든요. 그때 원고에는 마침표 없이 콤마로만 이어진 문단이 수두룩했어요. 편집자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로미님, 독자는 숨 쉴 곳이 필요한데 여긴 그냥 광활한 사막이에요”라고요. 그 비유가 너무 충격적이라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요. 구두점 하나 바꿨을 뿐인데 글이 살아 숨 쉬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부터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었답니다.
여러분도 분명 이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중요한 이메일을 보내거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릴 때, 어디에 점을 찍어야 할지 몰라 계속 이어서 쓰다가 읽기 불편한 글을 만든 적 말이죠. 특히 스마트폰으로 글을 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구두점은 점점 잊히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 문장을 완성하고, 읽는 사람에게 신뢰감을 주는 구두점 사용법을 아주 현실적으로 풀어볼게요.
이 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적어도 “이 사람 글 좀 써봤네”라는 소리를 듣는 정도는 가능해지실 거예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작은 점 하나가 글의 품격을 완전히 바꿔놓는 신기한 경험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목차
마침표는 생각의 마침표, 콤마는 생각의 쉼표
글을 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구두점은 역시 마침표와 콤마예요. 저는 이 둘을 음악에 비유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마침표는 하나의 멜로디가 완전히 끝났음을 알리는 종지부이고, 콤마는 잠시 숨을 고르며 다음 소절을 준비하게 만드는 숨표와도 같아요. 실제로 사람은 글을 읽을 때 마침표에서 뇌가 잠시 ‘정리 모드’로 전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더라고요. 콤마와 마침표가 적절히 섞여 있지 않은 글은 음표만 가득한 악보 같아서 읽는 사람의 뇌에 피로를 심하게 유발해요.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콤마는 그냥 길어지면 아무 데나 찍는 것”이라는 생각이에요. 그렇지 않아요. 콤마는 문장의 논리적 관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등 역할을 해요. 예를 들어, “엄마가 집에 가셨던 아빠가 다시 나오셨다” 같은 문장은 콤마가 없으면 누가 집에 간 건지 헷갈리거든요. “엄마가, 집에 가셨던 아빠가 다시 나오셨다” 이렇게 콤마 하나만 추가해도 의미가 명확해지잖아요.
제가 경험한 가장 극적인 차이는 공식 문서나 계약서에서 나타나요. 예전에 프리랜서로 일할 때 계약서를 썼는데, 돈과 관련된 조항에서 콤마 위치가 애매해서 한참 실랑이를 벌인 적이 있어요. ‘1,000만원의 50%, 그리고 추가 비용’이라는 식의 문구에서 콤마가 ‘50%’ 뒤에 붙었느냐, ‘추가 비용’ 앞에 붙었느냐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그때 이후로 저는 돈과 관련된 글을 쓸 때는 콤마를 검수하듯 꼼꼼하게 들여다봐요. 작은 점 하나가 수백만 원의 차이를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 정말 무섭지 않나요.
일상적인 블로그 에세이를 쓸 때도 마찬가지예요. 한 문장이 5줄을 넘어가는데 중간에 콤마 하나 없다면, 읽는 사람은 속으로 욕할지도 몰라요. 여러분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아무리 감동적이어도 숨 쉴 틈 없는 글은 외면받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 마침표로 완벽하게 끝내는 연습과, 콤마로 숨 고를 곳을 만들어주는 연습을 충분히 하셔야 해요.
사라진 마침표 때문에 망친 프레젠테이션의 기억
이건 정말 제 블로그 활동 이력에 남기고 싶지 않은 흑역사였는데, 오늘 용기 내어 고백해 볼게요. 몇 년 전, 제가 정말 존경하는 브랜드와 협업 제안서를 쓰게 됐어요. 원고를 다 쓰고 나니 시간이 촉박했던 탓에 퇴고를 제대로 못 했고, 프레젠테이션 자료와 함께 이메일로 보냈는데, 나중에 그 회사 마케팅 팀장님과 식사 자리에서 들은 이야기에 정말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문제는 제안서의 핵심 비전을 설명하는 부분이었어요. 저는 분명히 이런 뉘앙스로 썼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을 바꿉니다. 단순한 홍보가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보낸 파일에는 하필 마침표가 누락되어서 “우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을 바꿉니다 단순한 홍보가 아닙니다”가 되어 버린 거예요. 팀장님 말씀이, “처음에는 오타인가 싶었는데, 두 번 읽어보니 마치 ‘시장을 바꿉니다’라는 말 자체를 단순한 홍보로 비하하는 건지, 반대로 강조하는 건지 도무지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고 하시더라고요.
한 문장의 마감 처리가 그렇게 큰 혼란을 줄 줄은 상상도 못 했어요. 결국 그 프로젝트는 성사되었지만, 초반에 전문성에 대한 신뢰를 깎아먹는 실수였던 거예요. 그 팀장님은 농담 삼아 “문장 부호는 글의 옷차림과 같다. 아무리 몸매가 좋아도 옷을 구겨 입으면 격이 떨어져 보인다”고 하셨는데, 진짜 백번 맞는 말이에요. 이 경험 이후로 저는 메일이나 메신저를 보내기 전에 마침표와 콤마가 제 위치에 있는지 3초라도 반드시 살펴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혹시 여러분도 급하게 문자를 보내거나 댓글을 달 때, 의도치 않게 마침표를 빼먹어서 상대방이 오해한 경험 없으세요? 저는 그 이후로 모바일에서도 구두점 찍는 걸 절대 귀찮아하지 않게 됐어요. 귀찮음은 순간이지만, 그로 인한 오해는 오래가거든요. 작은 점 하나가 여러분의 사회적 이미지를 지킬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
구두점 사용 스타일 비교: 교과서형과 감성형의 적절한 경계
같은 한국어라도 구두점을 찍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더라고요. 하나는 정말 교과서에 나올 법한 엄격한 문법 기반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조금 더 감성적인 흐름에 기대는 에세이형 스타일이에요. 제 글은 주로 후자에 가깝긴 한데, 그렇다고 해서 아예 규칙을 무시하는 건 아니에요. 여기서 중요한 건, 자신의 글쓰기 성향에 맞는 ‘구두점 페르소나’를 찾는 거예요. 아래 표는 제가 원고를 쓰고 교정 보면서 느꼈던 확실한 차이를 간단히 정리해 본 거예요.
저는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교과서형에 가까웠어요. 모든 문장을 깔끔하게 종결하려고 했고, 콤마는 열거할 때만 드물게 썼죠. 그런데 댓글에서 “설명서 읽는 줄 알았다”는 피드백을 받고 충격을 받았어요. 이후 조금씩 의도적으로 평서문에서 마침표가 아닌 다른 느낌으로 끊어보거나, 콤마를 과감하게 많이 찍어보기도 했어요. 그런데 또 너무 감성형으로만 가니까 어떤 분들은 “글이 산만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여러분이 글을 쓸 때 중요한 건 이 두 스타일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읽히는 글’을 만드는 거예요. 예를 들어 공지사항이나 정보 전달 글에서는 교과서형을 조금 더 강조해서 신뢰도를 높이는 게 좋아요. 반면, 일상 이야기나 감성적인 에세이를 쓸 때는 콤마를 조금 더 자유롭게 풀어서 술술 읽히는 맛을 살리는 게 효과적이고요. 가장 이상적인 건, 독자가 구두점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글의 리듬에 녹아드는 상태인 것 같아요.
저는 이걸 마치 요리에서 간을 맞추는 과정에 비유해요. 소금을 전혀 안 넣으면 심심하고, 너무 많이 넣으면 짜서 못 먹잖아요. 마침표는 요리의 불을 끄는 행위이고, 콤마는 재료를 하나씩 더해가며 간을 보는 중간 과정이에요. 완성된 요리를 상상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점을 찍는 연습, 오늘이라도 당장 시작해 보시면 좋겠어요.
숨 막히는 장문을 살리는 콤마의 테크닉
아마추어 글쟁이 시절, 저는 한 문장에 들숨과 날숨을 모두 때려 넣으려는 악습관이 있었어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마침표를 찍을 타이밍을 놓치고 콤마로 도배를 해버린 거죠. 이러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막 같은 문단이 탄생해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제대로 된 콤마 사용은 긴 문장을 오히려 우아하게 만드는 힘이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절’과 ‘구’를 구분하는 눈이에요.
간단한 원칙을 알려드릴게요. 하나의 완전한 문장이 끝났다면, 과감하게 마침표를 찍으세요. “저는 오늘 아침에 일어났어요.” 여기서 끝이에요. 그런데 여기에 배경 설명을 더하고 싶다면, 그때 콤마를 사용하는 거예요. “저는 오늘 아침,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창밖의 빗소리에 잠이 깨 일어났어요.” 이런 식으로 콤마는 메인 스토리에 살을 붙이는 역할을 해요. 살이 너무 많이 붙으면 보기 안 좋듯이, 콤마가 세 개 이상 연속으로 들어가는 문장은 끊어주는 것이 좋아요.
제가 글을 다듬을 때 쓰는 확실한 방법은 소리 내어 읽기예요. 진짜 효과적이에요. 소리 내서 읽다 보면 숨이 차는 지점이 정확히 보여요. 숨이 차는 곳에서 콤마를 찍지 않았다면, 그 문장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요. 반대로, 너무 짧은 숨으로 끊어 읽히는 곳에 마침표를 찍었다면, 그 마침표를 콤마로 바꾸고 두 문장을 하나로 연결해 주는 것만으로도 글이 훨씬 유려해지거든요.
특히 저는 접속사 앞에서 콤마를 적극 활용하는 편이에요. “그러나”, “그런데”, “왜냐하면” 같은 말 앞에서 살짝 숨을 돌려주면 독자가 다음 논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돼요. 예를 들어, “나는 매일 운동을 한다 그러나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다” 보다는, “나는 매일 운동을 한다, 그러나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다” 이렇게 쓰는 거죠. 작은 차이지만, 후자는 뭔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 긴장감이 바로 읽는 맛을 살리는 핵심이에요.
접속사 앞 콤마: 논리의 신호등을 켜는 방법
한국어에서 접속사 앞에 콤마를 찍는 문제는 조금 미묘한 영역이에요. 영어는 거의 강제적으로 찍지만, 한국어는 필수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저는 적극적으로 찍는 편이에요. 왜냐하면 글쓴이의 논리적 흐름을 독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등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라는 말이 나오면 단순 추가, “하지만”이 나오면 반전, “그러므로”가 나오면 결론이라는 걸 예고해 주는 거죠.
한 번 비교해 볼게요. “열심히 공부했지만 시험에 떨어졌다” 이 문장은 사실 급하게 읽히고 감정이 잘 안 실려요. 그런데 “열심히 공부했다, 그러나 시험에 떨어졌다” 이렇게 바꾸면 어떠세요? 콤마 하나가 만들어낸 짧은 정적이 ‘시험에 떨어졌다’는 결과를 더 극적으로 만들어요. 이 기법은 특히 기승전결이 있는 에세이나 영화 리뷰 같은 콘텐츠를 쓸 때 아주 효과적이에요. 독자의 감정선을 내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할 수 있게 해 주거든요.
주의할 점은 남용이에요. 모든 접속사 앞에 기계적으로 콤마를 찍으면 글이 오히려 딱딱해지고, 마치 영어를 직역한 듯한 번역 투가 생겨요. 한국어는 조사와 어미가 발달한 언어라서 접속사 없이도 부드럽게 연결이 가능한 경우가 많아요. “저는 밥을 먹고, 그리고 잠을 잤다” 이렇게 쓸 필요 없이, “저는 밥을 먹고 잠을 잤다”로 충분히 의미가 통하는 식이에요. 여기에 일부러 콤마를 넣으면 강조의 의미가 되는데, 그 의도가 분명해야 한다는 거죠.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그러나’를 써야 할 때 ‘하지만’을 쓰면서 콤마를 빼먹는 거였어요. 미묘한 차이지만, ‘그러나’는 문어체에 가깝고 좀 더 무게감 있는 반전을 줄 때 쓰는 말이에요. 이런 단어 앞에서는 콤마로 사이를 띄워 시간을 벌어주는 게 그 무게감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을 줘요. 만약 여러분이 글에 설득력과 힘을 주고 싶다면, 접속사 앞 콤마를 전략적으로 배치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디지털 공간에서 달라지는 구두점의 운명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마침표는 종종 ‘차가움’이나 ‘패배 선언’의 표시로 읽히기도 해요. 여러분도 카톡에서 상대방이 “알겠어.” 이렇게 마침표를 찍어서 보내면 왠지 서운했던 경험 한 번쯤 있지 않나요? 이건 재미있는 사회언어학적 현상이에요. 디지털 대화는 연속적인 흐름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마침표가 대화를 ‘의도적으로 종결짓는’ 신호로 인식되는 거예요. 그래서 친근함을 표현하려면 마지막 문장에 마침표를 일부러 빼기도 하는 거죠.
블로그나 공식적인 콘텐츠를 쓸 때도 이런 디지털 감수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가 없더라고요. 너무 칼같이 모든 문장을 마침표로 닫아버리면 뭔가 딱딱한 교과서 같은 느낌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글의 마지막 부분, 특히 공감을 구하는 질문이나 여운을 남기고 싶은 결말 부분에서는 과감히 마침표를 생략해요. 예를 들어, “여러분은 어떤가요” 이렇게 열린 질문으로 끝내면서 의도적으로 마침표를 없애면 독자의 참여를 부드럽게 유도하는 느낌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혼동이 오면 안 되는 게, 정보 전달형 문장에서는 반드시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는 사실이에요. “이 제품의 가격은 29,000원입니다” 같은 문장에 마침표가 없으면, 읽는 사람은 정보의 신뢰도를 의심하게 될 거예요. 결국 문장 부호도 일종의 ‘톤 앤 매너’라는 걸 인지하고, 내가 누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하는 지혜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껴요.
저는 SNS나 블로그 본문에서 문장을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로만 구분하고 마침표 없이 나열하는 기법도 종종 써요. 이것은 일종의 시각적 트릭인데, 나열된 생각을 하나의 큰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을 때 효과적이에요. 다만 이건 정말 숙련된 분들이 아니면 그냥 마침표를 빼먹은 티가 팍팍 나기 때문에 초보 시절에는 먼저 정석대로 구두점을 완벽하게 쓰는 훈련을 하는 게 순서라고 생각해요.
제가 콤마 하나 때문에 블로그 테마를 바꾼 이야기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지금 생각하면 웃픈 일화가 하나 더 있어요. 제가 한창 미니멀 라이프에 빠져서 블로그 디자인도 정말 미니멀하게, 폰트도 얇고 가독성이 높은 걸로 바꿨어요. 그런데 웬걸, 이 폰트가 원래 영어 기반이다 보니 한국어 글꼴에서 콤마가 너무 작게 보이는 거예요. 제가 아무리 섬세하게 콤마를 찍어도, 독자들 화면에서는 그게 그냥 스페이스 한 칸으로 보이거나 점이 찍혔는지 만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어요.
처음엔 그냥 넘겼는데 댓글에서부터 신호가 오더라고요. “로미님 글은 왜 이렇게 호흡이 길어요?”, “어디서 끊어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피드백이 종종 달렸어요. 그때 깨달았죠. 아무리 글쓴이가 문법적으로 완벽하게 써도, 실제 화면에 렌더링 되는 환경이 그걸 따라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말이에요. 사용자 경험과 글쓰기는 정말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요.
그 이후로 제가 블로그 테마를 고를 때 제일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한국어 문장 부호의 가시성’이에요. 콤마가 너무 작거나 얇지 않은지, 마침표가 숫자 1처럼 보이지는 않는지 하나하나 체크해요. 만약 여러분이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 같은 CMS를 사용 중이시라면, 사용자 설정 CSS에 들어가서 본문 폰트의 ‘letter-spacing’이나 ‘word-spacing’을 조금만 넓혀도 구두점의 존재감이 확 살아나요. 이건 정말 사소하지만, 충성 독자를 만드는 아주 작은 습관이에요.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우리가 보내는 이메일 하나, 카톡 한 줄에도 진심을 담아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어요. 구두점은 그냥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읽는 환경에 대한 배려 그 자체였던 거예요. 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분도 자신의 디지털 환경에서 구두점이 어떻게 보이는지 한 번쯤 확인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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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어에서 콤마는 정말 꼭 필요한가요?
A. 문법적으로 모든 자리에 필수는 아니지만, 읽는 사람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반드시 필요해요. 특히 나열하거나 의미가 헷갈리는 문장에서 콤마의 유무는 가독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답니다. 저는 콤마를 독자를 위한 작은 친절이라고 생각해요.
Q. 모바일 메시지에서는 마침표를 찍지 않는 게 예의인가요?
A. 상황에 따라 달라요. 친한 사이의 가벼운 대화라면 마지막 문장의 마침표를 생략함으로써 부드러움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업무용 메시지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반드시 마침표를 찍어야 신뢰를 유지할 수 있어요.
Q. 콤마를 찍어야 하는데 자꾸 마침표를 찍게 돼요. 어떻게 고치죠?
A. 소리 내어 읽는 습관이 가장 빨라요. 마음속으로 읽지 말고 입술을 움직여 보세요. 연결되어야 할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붙어 있는데 마침표가 있어서 억지로 끊게 된다면, 그 부분은 콤마로 바꾸는 연습을 해야 해요.
Q. 긴 문장이 나쁘다는 편견 때문에 짧게만 쓰면 콤마가 필요 없지 않나요?
A. 짧은 문장만 계속 쓰다 보면 글이 건조해지고 초등학생 일기처럼 보일 수 있어요. 리듬감 있는 글은 긴 문장과 짧은 문장의 조화예요. 긴 문장을 우아하게 만들려면 콤마는 필수예요.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세요.
Q. 접속사 ‘그리고’ 앞에는 꼭 콤마를 찍어야 할까요?
A. 필수는 아니에요. ‘A 그리고 B’는 보통 붙여 써요. 하지만 앞 문장이 복잡하거나, B의 내용을 특별히 강조하고 싶을 때는 콤마를 찍어 잠시 텀을 두는 게 강조 효과를 살리는 데 도움이 돼요.
Q. 마침표를 찍지 않고 줄바꿈으로만 문단을 나누는 건 어떨까요?
A. 시각적 디자인 요소로는 괜찮지만, 문법적으로 불완전해 보일 수 있어요. 특히 공식적인 글쓰기에서는 가독성을 위해 마침표로 완벽한 마무리를 하는 것이 훨씬 안정감을 줘요. 마침표 없는 줄바꿈은 의도치 않게 산만함을 유발할 수 있어요.
Q. 영문 글쓰기 습관 때문에 한국어에도 콤마를 많이 찍는데 빼야 하나요?
A. 영어식 콤마의 직역은 종종 어색한 번역체를 만들어요. 한국어의 호흡에 맞게 자연스러운 위치에 찍는 연습이 필요해요. 영어 원서를 읽은 후라면 특히 더 의식적으로 한국어 문장을 소리 내어 읽고 리듬을 다듬는 과정이 중요해요.
Q. 하나의 문장에 콤마는 몇 개까지 허용될까요?
A. 정해진 개수는 없지만, 콤마가 세 개 이상 있으면 문장이 길어질 확률이 높아요. 독자가 내용을 따라오지 못하고 길을 잃을 수 있으니, 그쯤에서 과감히 마침표를 찍어 문장을 나누는 게 안전해요.
Q. 이모티콘 뒤에는 마침표를 찍어야 하나요?
A. 일반적으로 이모티콘이 문장의 마지막 감정을 대체한다면 마침표를 생략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여요. 격식을 차리는 문서가 아니라면, 이모티콘이 마침표 역할까지 대신해 준다고 보셔도 무방하답니다.
구두점 하나에도 이렇게나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게 참 신기하지 않나요. 저는 지금도 글을 쓰면서 콤마를 두 번, 세 번 찍고 지우기를 반복해요. 그 작은 점의 위치를 고민하는 시간만큼 글이 다듬어지고, 저 자신도 다듬어지는 기분이 들어요. 완벽할 순 없지만, 읽는 이를 생각하는 마음만 잃지 않으면 분명 좋은 글을 쓸 수 있다고 믿어요.
여러분도 오늘 당장 스마트폰 메모장이라도 열어서 아무 문장이나 적고, 콤마 위치를 이리저리 옮겨보는 실험을 해보시면 좋겠어요. 분명 다르게 읽히는 느낌을 스스로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 작은 깨달음이 쌓이면 어느새, 글이 확 달라져 있을 거예요.
작성자 소개
안녕하세요, 생활 속 작은 디테일을 바꾸는 즐거움을 나누는 10년 차 블로거 로미입니다. 한 권의 책을 쓰고 수많은 원고를 고치면서 느낀 구두점의 마법을 이웃들과 나누고 있습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면책조항: 본 콘텐츠는 구두점 사용에 대한 개인적인 글쓰기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공식적인 문법 책이나 학술적 지침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모든 상황에 절대적으로 적용하기보다 글쓰기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참고해 주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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