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관계대명사 who, which, that을 언제 어떻게 고르는가

영어 문장을 쓰다 보면 문득 손이 멈추는 순간이 오더라고요. 앞에 있는 명사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고 싶은데, who를 써야 할지 which를 써야 할지, 아니면 그냥 that으로 퉁쳐도 되는 건지 머릿속이 하얘지는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시험 문제를 풀 때도 그렇고, 외국인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도 이 작은 선택 하나 때문에 괜히 몇 분씩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만 해도 학원에서 토익 강의를 들으면서 관계대명사 파트를 그냥 암기로 때우던 학생이었거든요. 선생님이 칠판에 사람은 who, 사물은 which, 둘 다 되는 건 that이라고 판서하면, 그걸 무작정 노트에 옮겨 적고 문제만 주구장창 풀었죠. 그런데 막상 회화나 이메일을 쓰는 실제 상황에서는 이 단순한 규칙이 전혀 먹히지 않더라고요. ‘The company who I work for’ 라는 표현을 원어민에게서 듣고 ‘회사는 사물이니까 which 아닌가?’ 하고 혼란에 빠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글은 그런 혼란을 겪어본 분들을 위해 준비했어요. 문법책에서 말하는 딱딱한 정의가 아니라, 실제 원어민들이 문맥 속에서 이 세 가지 관계대명사를 어떻게 구분해서 사용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실수하지 않으려면 어떤 감각을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려고 합니다. 지루한 문법 나열이 아닌, 제가 직접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한 생생한 노하우를 담아볼게요.
📋 목차
사람과 사물이라는 이분법이 통하지 않는 순간들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관계대명사를 처음 배울 때 아주 명쾌한 도식을 머릿속에 심어요. 사람 앞에는 who, 동물이나 사물 앞에는 which, 그리고 둘 다 대신할 수 있는 만능 키가 that이라고 말이죠. 이 공식은 중학교 영어 시험을 통과하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합니다. 하지만 실전 영어에서는 이 도식이 무너지는 경우가 정말 많더라고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팀이나 조직을 지칭할 때예요. 제가 호주에서 어학연수를 할 때였거든요. 현지인 친구가 “I'm looking for a marketing team who can handle this project.”라고 말하는 걸 듣고는 ‘아, 팀은 사람들의 모임이니까 who를 쓰는구나’ 하고 직감적으로 깨달았어요. 반대로, 법인격을 강조하는 비즈니스 문서에서는 “The committee which was formed last year”처럼 which를 사용해서 조직을 하나의 비인격적 단위로 취급하는 경우도 봤고요. 이처럼 그 명사가 문맥 속에서 인격체로 느껴지는지, 아니면 단순한 대상인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겁니다.
동물을 예로 들어도 마찬가지예요. 반려견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은 당연히 who를 쓰려는 심리적 경향이 있거든요. “My dog, who has been with me for 12 years, is getting old.”라는 문장을 보면, 화자가 그 동물을 단순한 소유물이 아니라 인격체로 대우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 오죠. 수의사가 진료 차트에 “This is a stray cat which needs vaccination.”이라고 적었다면, 이는 지극히 사무적이고 의학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거예요. 이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알지 못하면, 말은 맞게 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문장을 구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함정은 선행사 자체의 의미가 아니라, 보어로 쓰인 명사의 속성 때문에 결정이 갈리는 경우예요. “He is the kind of person who always puts others first.”에서는 선행사가 person이니 who가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He is the type of manager which the company desperately needs.” 같은 문장은 또 다르죠.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회사가 필요로 하는 하나의 ‘유형’이나 ‘자원’에 가까운 추상적인 개념이라서 which가 훨씬 자연스럽더라고요.
계속적 용법과 제한적 용법에서 완전히 갈리는 선택 기준
관계대명사를 선택할 때 사람인지 사물인지보다 더 결정적인 변수가 하나 있어요. 바로 그 관계사절이 앞에 있는 명사를 단순히 꾸며주는 추가 정보인지, 아니면 그 명사의 범위를 극적으로 좁혀주는 필수 정보인지의 차이입니다. 한국어에는 없는 개념이라서 정말 많은 분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이더라고요.
제한적 용법에서는 명사를 콕 집어서 특정해야 하기 때문에 that을 사용하는 빈도가 매우 높아요. 그리고 이때 콤마를 절대 찍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The students who had finished their exams went to the beach.”라는 문장은 시험을 끝낸 학생들만 해변에 갔다는 뜻이죠. 시험을 덜 본 학생들은 포함되지 않아요. 반면에 “The students, who had finished their exams, went to the beach.”라고 콤마를 찍으면, 모든 학생이 시험을 끝냈고, 그 모든 학생이 해변에 갔다는 추가 정보를 전달하는 거예요. 이 차이 하나로 문장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단순히 that을 썼느냐 which를 썼느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규칙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계속적 용법에서는 that을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에요. 콤마 뒤에 that이 오는 순간, 원어민 독자는 즉각 어색함을 느끼거든요. 제가 예전에 미국 클라이언트에게 보낼 보고서 초안을 동료에게 검토받은 적이 있었는데, “The report, that I sent yesterday, contains all the data.”라고 썼다가 엄청 부드럽게 혼난 기억이 납니다. 제한적 용법에서는 that을 마음껏 써도 되지만, 콤마가 들어가는 순간 반드시 who나 which로 전환해야 해요.
고유명사나 소유격이 이미 붙어서 유일무이한 대상일 경우에도 자동으로 계속적 용법만 가능해지고, 따라서 that은 배제됩니다. “My mother, who is a retired nurse, loves gardening.”에서 ‘내 어머니’는 세상에 단 한 분뿐이기 때문에 굳이 범위를 좁힐 필요가 없죠. 이런 구조에서는 선행사가 사람이면 who, 사물이면 which를 쓰는 것이 강제되고요. 이 원칙만 제대로 이해해도 시험 문제나 이메일 작성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소한 실수를 잡을 수 있더라고요.
that이 선호되는 특수한 문법적 환경 비교
가끔은 who나 which를 써도 문법적으로 틀리지 않지만, 원어민들이 거의 예외 없이 that을 선택하는 몇 가지 상황이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규칙을 외워서라도 that을 써주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드는 비결이거든요. 아래 표에서 가장 대표적인 네 가지 케이스를 한눈에 비교해보면서 이야기해볼게요.
| 특수 환경 | 선택되는 관계대명사 | 예문 | 추가 설명 |
|---|---|---|---|
| 선행사에 최상급이 붙은 경우 | that | He is the best teacher that I have ever met. | 사람이지만 who보다 that이 압도적으로 자연스러워요 |
| 선행사에 서수가 포함된 경우 | that | She was the first woman that climbed this peak. | 역사적 업적을 강조할 때 특히 선호돼요 |
| 선행사가 all, any, every 같은 한정사와 함께 쓰인 경우 | that | Any student that wishes to apply should contact the office. | 전체성을 강조할 때 who는 다소 약하게 느껴집니다 |
| 사람과 사물이 섞인 선행사인 경우 | that | Look at the man and his dog that are crossing the street. | who도 which도 못 쓰니 that이 유일한 해결책이죠 |
이 표에서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아마 첫 번째 행일 거예요. 최상급 표현과 함께 등장하는 사람 선행사는 who로 써도 문법적인 오류는 아니지만, 실제 영어권에서는 that으로 쓰는 빈도가 압도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제가 토플 라이팅에서 “the most intelligent person who I know”라고 적었다가, 원어민 첨삭 선생님한테서 “아주 작은 뉘앙스지만 ‘that’이 훨씬 더 관용적”이라는 피드백을 받고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네 번째 행의 사람과 동물이 섞인 케이스도 정말 자주 접하는 상황이면서도 많은 학습자들이 당황하는 부분이에요. “The writer and his novel that changed my life”처럼 추상적인 결과물과 사람이 결합된 경우에도 who나 which 하나로는 도저히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이때야말로 that이 진정한 만능 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죠. 이런 실전적인 팁을 모르면 자꾸만 문장을 두 개로 쪼개려는 습관이 생겨서 글이 유치해 보일 수 있으니 꼭 기억해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하나 덧붙이자면, 이 that 선호 현상은 미드나 영화 대사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더라고요. 대본을 분석해보면 제한적 용법에서 who나 which를 써서 무언가를 한정하면 뭔가 딱딱하고 문어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that은 훨씬 구어적이고 부드럽게 들렸어요. 그래서 저는 이메일을 쓸 때도 ‘the project that we discussed’라는 표현을 ‘which we discussed’보다 더 자주 쓰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이 한결 자연스러워졌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비즈니스 이메일에서 who를 남발했다가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은 실패담
이 이야기는 제가 아직 마케팅 에이전시에서 신입으로 일하던 시절의 일이라 조금 창피하기도 하지만, 여러분께 꼭 들려드려야 할 것 같아요. 당시에 저는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의 협찬 담당자에게 아주 공을 들여 긴 협업 제안 이메일을 작성했거든요. 영어 실력을 뽐내고 싶은 마음에, 모든 관계절을 아주 정석적으로 ‘회사는 which, 담당자는 who’로 구분해서 썼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그 브랜드를 의인화해서 쓰는 걸 과하게 시도했던 거예요. “A brand who listens to its customers” 같은 표현을 서너 번이나 반복해서 사용했죠. 문법적으로 완전히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기업 공식 커뮤니케이션에서 브랜드를 지나치게 people화하는 것은 왠지 모르게 비전문적으로 보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결국 담당자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단 한 줄짜리 매크로 거절 메일이었고, 저는 한동안 그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었어요.
나중에 사내에서 영문 비즈니스 라이팅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강사님이 정확히 이 지점을 짚어주시더라고요. 기업 대 기업 커뮤니케이션에서는 오히려 일정한 거리감과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을 지칭할 때 that 혹은 which를 선호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고요. “A company that values integrity”가 “A company who values integrity”보다 훨씬 더 기업의 윤리를 진중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어조라는 설명을 듣고, 무릎을 딱 쳤던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저는 법인격을 표현할 때 의도적으로 which나 that을 선택해서 오히려 더 신뢰도 높은 톤을 만들어내고 있어요.
⚠️ 브랜드 의인화의 함정
브랜드나 기업을 who로 받을 때는 정말 조심해야 해요.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조하는 B2C 마케팅에서는 간혹 허용되지만, B2B 제안서나 계약서에서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저처럼 과도한 의인화로 인해 비즈니스 기회를 날리지 마시길 바랄게요.
격식 있는 글과 일상 대화에서의 비교 경험
아카데믹 에세이와 거리의 대화가 얼마나 다른 언어처럼 느껴지는지 실감했던 순간이 하나 있었어요. 대학교 시절, 저는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기 위해 “Individuals who exhibit high levels of resilience tend to recover faster.”라는 문장을 아주 자신 있게 썼거든요. 교수님께서는 매우 문법적이고 적절하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그런데 바로 그 주말에, 친구들과 펍에 앉아서 이와 비슷한 주제로 이야기할 일이 생겼는데, 제가 무심코 “People who are resilient bounce back quicker.”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영국인 친구가 피식 웃으면서 “It sounds a bit like a textbook. Just say ‘the type that bounces back’.”라고 고쳐주더라고요. 완전히 같은 의미를 전달하는데도 불구하고, 격식체에서는 who가 지배적이지만 구어체에서는 that이 훨씬 편안하게 들린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이 경험 이후로 저는 어떤 글을 쓰는지 먼저 청중을 정의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만약 제가 공식 보고서나 뉴스 아티클을 작성하는 중이라면, 저는 가차 없이 사람에게도 which에 가까운 엄격함으로 who를 쓰고, 사물에게는 which를 써서 문어체의 품위를 살립니다. 반대로, 제 개인적인 SNS 포스팅이나 가벼운 이메일 체인에서는 who와 which를 남발하지 않고 대부분 that으로 퉁치는 편이에요. 실제로 구어체에서는 아예 관계대명사 자체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지만요. 이렇게 나만의 매뉴얼이 생기니까 매번 관계대명사 앞에서 고민하는 스트레스가 확 사라지더라고요.
또 다른 흥미로운 비교 포인트는 같은 미국 영어라고 하더라도 뉴욕 타임즈 기사와 유튜브 댓글의 사용 빈도가 확연히 다르다는 점이에요. 저는 예전에 데이터 분석 과제로 크롤링을 해본 적이 있는데, 뉴스 기사에서는 which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오는 반면, 인플루언서의 캡션에서는 that의 사용 빈도가 80%를 넘었어요. 언어는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말이 정확히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어요.
원어민처럼 선택하는 실전 꿀팁 정리
복잡한 이론을 다 배우고 나서도, 막상 글을 쓰다 보면 순간적으로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있어요. 저는 그럴 때 머릿속으로 세 가지 체크 포인트를 빠르게 돌려보거든요. 이 루틴을 습관화한 이후로는 거의 실수를 안 하게 되었어요.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콤마의 유무입니다. 앞에 콤마가 있고 없고에 따라 쓸 수 있는 단어의 풀이 완전히 달라지니까, 이게 가장 빠르고 강력한 필터 역할을 해줘요.
두 번째 체크 포인트는 선행사의 속성이 정말 순수하게 사람인지를 따지는 거예요. 만약 팀, 위원회, 기업처럼 사람들의 집단이고 그걸 구성원으로서 바라보고 있다면 과감하게 who를 써도 괜찮아요. 하지만 그 집단이 하나의 추상적인 기능적 단위라면 which나 that을 선택하죠. 이걸 판단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문장에서 동사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보면 되거든요. 감정을 느끼거나 의사 결정을 한다면 who를 쓸 가능성이 높고, 어떤 절차의 대상이 되거나 존재 자체가 중요하다면 which나 that을 쓰면 됩니다.
🔍 저만의 3단계 초스피드 판단 루틴
Step 1. 콤마가 있는가? 있다면 that은 탈락.
Step 2. 선행사가 최상급, 서수, people/thing 같은 포괄어와 쓰였는가? 그렇다면 일단 that을 선택.
Step 3. 화자가 선행사에 감정이입을 했는가? 감정적 유대가 느껴지면 사람/동물 구분 없이 who를 선택해도 무방.
세 번째는 앞서 언급했던 감정 이입의 문제예요. 애완동물이나 내가 속한 팀에 대해 글을 쓸 때, 문법적으로는 which나 that이 맞다고 해도 who를 쓰는 것이 글쓴이의 정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반려견의 수술 경과를 기다리며 SNS에 글을 올릴 때 “The dog which is in surgery”라고 쓰면 너무 냉정해 보이잖아요. 이런 경우에는 문법보다 감정이 우선입니다. 여러분의 글이 시험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것이라면 특히 이 부분을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드리고 싶은 팁은, 도저히 모르겠을 때는 그냥 문장을 찢어내라는 거예요. 영어는 한국어보다 문장을 짧게 자르는 것이 훨씬 관대한 언어이거든요. “관계대명사를 뭐로 써야 자연스러울까?”라는 고민으로 1분을 소비하느니, “The manager was very kind. He helped me a lot.” 이렇게 두 문장으로 끊어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때가 많아요. 특히 회화에서는 이 방법이 최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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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that은 항상 who나 which를 대체할 수 있나요?
아니요. 계속적 용법에서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문장 중간에 콤마가 들어가서 앞 문장과의 연결을 끊는 순간, that은 사용 자체가 불가능해져요. 이때는 반드시 사람은 who, 사물은 which를 써야만 합니다.
Q. 동물을 지칭할 때 who를 쓰면 틀린 건가요?
문법적으로 엄격하게 말하면 대부분의 동물은 which나 that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처럼 가족 구성원으로 간주되는 경우에는 who를 쓰는 것이 감정 표현에 더 적합하며, 현대 영어에서는 상당히 널리 용인되는 추세예요.
Q. 선행사가 아기(baby)일 때는 뭐를 써야 하나요?
아기의 성별을 인지하고 있다면 who나 whom을 쓰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주는 표현이에요. 반면에 성별을 모르는 신생아에 대한 의학 보고서나 뉴스라면 which나 that을 쓰기도 해요. 하지만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who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공감을 얻기 쉽습니다.
Q. the only, the very 같은 표현 뒤에는 무조건 that인가요?
‘유일하다’는 의미를 극대화하는 표현들과 결합할 때는 that을 쓰는 것이 관용적이에요. “You are the only person that I trust.”가 “who I trust”보다 훨씬 더 강한 느낌을 주고, 원어민 귀에도 그렇게 들려요.
Q. 회사나 국가 이름 뒤에는 무엇을 써야 가장 자연스럽나요?
공식 문서에서는 기관을 하나의 단일 객체로 보기 때문에 which나 that을 사용합니다. 다만, 스포츠 팀이나 국가 대표팀처럼 소속감과 열정을 표현할 때는 “a team who never gives up”처럼 who를 쓰는 경우가 굉장히 흔해요.
Q. 전치사 뒤에서는 무조건 which만 써야 하나요?
네, 전치사 바로 뒤에 오는 목적격 관계대명사는 사람이든 사물이든 반드시 which나 whom만 취급할 수 있어요. “The company for which I work”는 맞지만, “The company for that I work”는 문법적으로 성립하지 않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Q. 구어체에서 관계대명사를 생략해도 되나요?
목적격 관계대명사 절에서는 거의 대부분 생략됩니다. “The movie I watched”처럼요. 주격이라도 비표준적이지만 “There is a guy wants to see you” 같은 탈락 구문이 구어에서 가끔 쓰이긴 하나, 이는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므로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Q. whose는 사람에게만 쓰나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whose는 사물의 소유격에도 완벽하게 쓸 수 있어요. “The building whose windows are broken”이 “The building of which the windows…”보다 훨씬 자연스러워서 원어민들도 사물에 whose를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합니다.
Q. 시험에서는 that과 which를 어떻게 구별해서 써야 하나요?
시험 문법은 보수적이기 때문에, 제한적 용법에서는 that을 쓰거나 아예 선행사 바로 뒤에 콤마 없이 붙이고, 계속적 용법에서는 콤마를 찍고 which를 쓰는 것이 거의 공식과 같아요. 가장 안전한 길은 콤마를 기준으로 완전히 구분하는 것입니다.
Q. what과 that을 헷갈릴 때는 어떻게 하나요?
관계대명사 what은 선행사를 품고 있는 단어여서, 앞에 꾸며주는 명사가 오면 무조건 틀린 구조가 돼요. “The book what I read”는 완전한 오류이고 반드시 that이나 which로 바꾸거나, “What I read”로 선행사를 없애야 합니다.
이렇게 복잡한 관계대명사의 세계를 파헤치다 보면,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문법보다 내가 전달하고 싶은 의미와 어조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영어로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청중에게 어색하게 들리지 않으면서도, 내 감정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일이니까요. 처음에는 표를 보면서 일일이 따져보는 수고가 필요하겠지만, 이런 이론적인 배경을 알고 꾸준히 영어를 접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귀에 들리는 데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거예요.
제 경험상, 관계대명사 선택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익히는 것에 가까웠어요. 수많은 이메일을 쓰고, 틀리고, 원어민에게 지적받는 과정을 통해서만 진짜 제 것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도 이 글에서 얻은 팁들을 들고 나가서 부딪혀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감정이 들어간 문장을 쓸 때는 문법책의 울타리를 과감하게 넘어서도 괜찮다는 점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 작성자 로미
10년 차 생활 영어 블로거이자,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 중입니다. 대기업 마케팅 팀에서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비즈니스 현장과 일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살아 있는 영어 팁을 나누고 있어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한국인이 특히 어려워하는 문법의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쉽게 풀어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 면책 조항
본 콘텐츠는 영어 학습을 위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예문과 설명은 특정 영어권 국가의 표준 문법 및 관용적 표현을 기준으로 하며, 방언이나 개인적 언어 사용 습관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아카데믹하거나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해당 분야의 전문가에게 교정을 의뢰하시길 권장합니다. 이 글에 포함된 정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직간접적 손실에 대해 저자는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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